검색결과76건
프로축구

두둑한 상금에 세계적인 팀들과 맞대결까지…울산 '클럽 월드컵' 출전 의미 [IS 울산]

울산 HD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을 확정했다. 참가 상금만 수십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세계적인 구단들과 겨룰 수 있는 기회도 잡았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1차전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ACL 남은 결과와 상관없이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했다.FIFA가 주관하는 세계 최상위 축구 클럽 대항전인 클럽 월드컵은 지난해까지 각 대륙 1개 팀과 개최국 우승팀 등 7개 팀이 참가해 매년 개최됐다. 그러나 내년부터 4년 주기로 32개 팀이 참가하는 방식으로 개편됐다.AFC에 배정된 2025년 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은 총 4장이다. 2021시즌과 2022시즌, 2023~24시즌 ACL 정상에 오른 3개 팀, 이 팀들을 제외하고 최근 3년 간 AFC 클럽 랭킹이 가장 높은 팀에 출전권이 돌아간다. 울산은 요코하마전 승리로 AFC 클럽 랭킹 점수 81점을 획득, 전북 현대(80점)를 제치고 2위를 확정했다. AFC 클럽 랭킹 1위 알힐랄(115점)은 2021시즌 ACL 우승팀 자격으로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따낸 상황이라, AFC 클럽 랭킹이 가장 높은 울산의 클럽 월드컵 출전이 확정됐다. 아시아에서는 알힐랄, 우라와 레즈(일본·2022시즌 ACL 우승팀)에 이어 울산이 3번째 확정팀이다. 내년부터 대회 방식이 대대적으로 개편되면서, 울산은 출전만으로 두둑한 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최근 외신들을 중심으로 보도됐던 참가 상금 수백억원설은 아무래도 비현실적이라는 게 축구계 중론이다.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FIFA 차원에서 상금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발표한 자료도 아직 없다.다만 대회 규모가 크게 확대되는 만큼 중계권이나 스폰서에 따른 수익이 대폭 늘고, 자연스레 참가팀들에도 최소한 수십억원의 상금이 보장될 거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이미 7개팀 체제였던 기존 클럽 월드컵에서도 참가만으로도 최소 50만 달러(약 6억 9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K리그1 우승 상금(5억원)보다 더 많은 액수였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구단들과 친선경기가 아닌 진검승부를 펼칠 수 있다는 점도 구단과 선수들에겐 반가운 일이다. 실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시티, 첼시(이상 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은 내로라하는 빅클럽들이 내년 클럽 월드컵에 출전한다. 이 팀들과 겨루는 것만으로도 값진 경험이 되는 건 물론, 성적이나 경기력에 따라 구단과 K리그의 위상을 알릴 기회가 될 수 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클럽 월드컵 출전이 확정된 직후 “한국 대표로 나설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해 기쁘게 생각한다. 선수들과 구단, 팬 모두에게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수문장 조현우도 “대단한 팀들과 경기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늘 배운다는 자세로 출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울산=김명석 기자 2024.04.18 12:51
프로축구

[IS 현장] 울산, 클럽 월드컵 출전 확정…ACL 4강서 요코하마에 1-0 승리 '이동경 결승골'

울산 HD가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를 꺾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을 확정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도 선점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1차전에서 이동경의 결승골을 앞세워 요코하마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했다. 클럽 월드컵은 내년부터 32개 팀이 참가해 4년마다 열리는 방식으로 확대되는데, 울산도 세계적인 구단들과 맞설 기회를 얻게 됐다. 참가금만 수십억원이 예상되는 두둑 수익도 덤으로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AFC에 배정된 2025 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은 총 4장으로, 최근 4시즌 ACL 우승팀에 출전권이 각각 돌아간다. 2021시즌 ACL 우승팀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2022시즌 우승팀 우라와 레즈(일본)가 이미 출전권을 확보했고, 2023~24시즌 ACL 우승팀도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한다.원래 규정대로라면 남은 한 장 역시 2024~25시즌 ACL 우승팀에 주어지는데, 해당 시즌 ACL 결승에 2025 FIFA 클럽 월드컵과 같은 시기에 개최되면서 결국 AFC 클럽 랭킹이 가장 높은 팀에 남은 한 장의 출전권을 배정하기로 했다. 울산이 이날 확보한 출전권은 클럽 월드컵 출전이 확정된 팀을 제외하고 AFC 클럽 랭킹이 가장 높은 팀에 돌아가는 출전권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울산은 AFC 클럽 랭킹 점수 78점으로 알힐랄(115점) 전북 현대(80점)에 이어 3위였다. AFC 클럽 랭킹은 승리 시 3점, 무승부 시 1점을 얻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면 추가로 점수를 더 얻는 방식인데, 울산은 이날 요코하마를 꺾고 81점을 쌓으면서 전북을 제쳤다. 전북은 이미 ACL에서 탈락한 상황이라 점수를 쌓을 수 없고, 4위 이하 팀들 역시 마찬가지라 울산은 클럽 월드컵 출전이 확정된 팀을 제외하고 AFC 클럽 랭킹이 가장 높은 팀이 됐다. 알힐랄은 이미 클럽 월드컵 출전이 확정된 상황이다.울산이 먼저 FIFA 클럽 월드컵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전북 역시도 아직 가능성이 열려 있다. 만약 울산이 2023~24시즌 ACL 정상에 오르면, 울산은 ACL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고 전북이 AFC 클럽 랭킹을 통해 클럽 월드컵에 나설 수 있다. 또는 이미 클럽 월드컵 출전이 확정된 알힐랄이 또 한 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자연스레 출전권이 AFC 클럽 랭킹 차순위 팀으로 넘어가 전북의 몫이 될 수 있다. 결승 대진이 울산과 알힐랄의 맞대결로 구성돼도 전북의 동반 진출도 가능하다. 2025 FIFA 클럽 월드컵은 내년 6~7월 미국에서 열리며,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 첼시, 바이에른 뮌헨 등 숱한 유럽 빅클럽과 파우메이라스, 플라멩구, 플루미넨시 등 대표적인 브라질 강팀들도 출전이 확정됐다.클럽 월드컵 출전권뿐만 아니라 울산은 ACL 4강 1차전 승리로 결승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도 선점했다. 울산은 오는 24일 요코하마 원정길에 올라 2차전을 치르는데, 이날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에 오를 수 있다. 결승전은 알힐랄-알아인(아랍에미리트) 승리팀과 격돌한다. 울산은 2020년 이후 3시즌 만의 ACL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울산은 주민규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루빅손와 이동경, 엄원상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고승범과 이규성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이명재와 김영권, 황석호, 설영우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골키퍼는 조현우. 요코하마는 K리그에서 뛰었던 안데르손 로페스와 울산에서 전북으로 이적해 논란이 됐던 아마노 준 등이 선발로 맞섰다.초반 분위기는 요코하마가 잡았다. 전반 1분 코너킥 상황에서 우에나카 아사히의 위협적인 슈팅이 문전에서 나왔다. 전반 9분엔 미야이치 료가 아크 정면에서 찬 중거리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됐지만, 조현우가 몸을 날려 가까스로 막아냈다.초반 위기를 넘긴 울산도 전반 11분 역습 상황에서 기회를 잡았다. 엄원상이 전방 압박으로 상대 수비수 공을 빼앗은 뒤 왼쪽으로 내줬고, 루빅손의 땅볼 크로스가 엄원상에게 연결돼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골키퍼 발에 걸리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아쉬움을 삼킨 울산은 전반 19분 균형을 깨트렸다. 왼쪽 측면을 파고든 이명재의 땅볼 크로스가 문전에 있던 주민규에게 연결됐다. 주민규는 수비수를 등진 채 뒤로 흘려줬고, 이동경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요코하마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울산은 무리하지 않고 안정에 무게를 뒀다. 요코하마가 중거리 슈팅을 중심으로 울산 골문을 노렸지만, 조현우가 굳게 버틴 울산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조현우는 몸을 날린 세이브로 또 한 번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울산과 요코하마 모두 교체 없이 후반을 맞이했다. 후반 4분엔 울산에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가 찾아왔다. 역습 상황에서 주민규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다만 주민규가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이 먼저 나왔다.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요코하마가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이어갔지만, 울산도 단단한 수비에 이은 역습으로 맞섰다. 후반 중반 울산이 잇따라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22분과 23분에 찬 주민규와 이동경의 슈팅이 잇따라 골대에 맞았다. 주민규가 마침내 골망을 흔든 장면은 오프사이드로 인해 득점이 취소돼 또 아쉬움을 삼켰다. 홍명보 감독은 이동경과 고승범을 빼고 김민혁과 마테우스를 투입하며 중원에 더 변화를 줬다. 경기가 후반부로 향할수록 동점골을 위한 요코하마의 공세가 더욱 거세졌다. 후반 36분엔 골 라인 바로 앞에서 마테우스의 슈팅이 나왔으나 골대를 벗어나 가슴을 쓸어내렸다.승리를 앞둔 울산의 집중력은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요코하마의 막판 공세를 모두 막아냈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울산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2025 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자력으로 확보하고, ACL 결승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까지 선점한 선점한 값진 결과였다.울산=김명석 기자 2024.04.17 20:55
프로축구

울산·전북, 클럽월드컵 동반 출전할 수 있을까…경우의 수 총정리

울산 HD와 전북 현대가 나란히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에 도전한다. 전북은 이미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탈락했지만, 울산 또는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의 이번 시즌 ACL 최종 성적에 따라 울산과 전북의 동반 클럽 월드컵 출전도 가능하다. K리그 두 팀이 클럽 월드컵 무대를 나란히 누빌 수도 있는 것이다.16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FIFA가 주관하는 세계 최상위 축구 클럽 대항전 FIFA 클럽 월드컵은 2025년부터 4년 주기로 32개 팀이 참가하는 방식으로 열린다. 2025년 대회 개최지는 미국이다. AFC에는 총 4장의 출전권이 배정됐고, 최근 4시즌 ACL 우승팀이 각각 출전권을 획득하는 방식이다. 현재 클럽 월드컵 출전이 확정된 아시아팀은 2021시즌 ACL 우승팀 알힐랄(사우디), 2022시즌 ACL 우승팀 우라와 레즈(일본)다.이제 AFC에 남은 출전권은 2장이다. 기존 규정이라면 2023~24시즌 ACL 우승팀, 2024~25시즌 ACL 우승팀이 각각 출전권을 얻는다. 다만 2024~25시즌 ACL 종료 시점과 2025 FIFA 클럽 월드컵 개최 시점이 같다 보니, 2024~25시즌 ACL 우승팀에 주어져야 할 출전권은 이번 시즌 ACL이 종료되는 시점 AFC 클럽 랭킹 1위 팀에 돌아간다.현재 AFC 클럽 랭킹 1위는 알힐랄(115점)이고, 그 뒤를 전북(80점)과 울산(78점),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64점), 알나스르(사우디·61점) 순으로 잇고 있다. 가와사키, 알나스르는 ACL 탈락으로 더 이상 점수를 쌓을 수는 없다. 이제 남은 건 전북과 울산의 2위 싸움만이 남았다.AFC 클럽 랭킹 1위 팀 알힐랄은 이미 2021시즌 ACL 우승으로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다. 자연스레 AFC 클럽 랭킹 1위 팀에 주어지는 출전권은 차순위 팀에 돌아간다. 만약 AFC 클럽 랭킹 2위 팀도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한다면 3위 팀이 출전권을 얻는다. 이번 시즌 ACL에서 탈락한 전북의 클럽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열려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울산과 전북이 모두 클럽 월드컵에 진출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울산이 이번 시즌 ACL 정상에 오르는 경우다. 그러면 울산은 2023~24 ACL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는다. AFC 클럽랭킹 1위 알힐랄, 2위 울산이 모두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얻은 만큼 AFC 랭킹 다음 순위(3위)인 전북이 출전권을 얻는다.울산의 성적과 무관하게 알힐랄이 ACL 정상에 올라도 울산과 전북 모두 클럽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 이미 ACL 우승팀 자격으로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한 알힐랄이 또 ACL 정상에 오르면 AFC 클럽랭킹 상위 두 팀이 출전권을 얻는데, 현재 AFC 클럽랭킹 상위 두 팀이 전북과 울산이기 때문이다. 같은 맥락으로 이번 시즌 ACL 대진이 울산과 알힐랄의 맞대결로 구성되면 어느 팀이 우승하더라도 전북은 AFC 클럽랭킹 차순위로 클럽 월드컵으로 향할 수 있다.반대로 울산과 전북의 희비가 엇갈리는 경우도 있다. 우선 울산은 결승 진출 여부와 관계없이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의 ACL 4강전에서 1승 1패를 거두거나 2무로 탈락해도 클럽 월드컵 출전은 확정된다. AFC 클럽 랭킹은 승리 시 3점, 무승부 시 1점을 얻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면 1점을 추가로 얻는데, 울산은 만약 1승만 거둬도 AFC 클럽랭킹 점수 3점을 쌓아 전북을 추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울산이 요코하마와 2번 모두 비긴 뒤 탈락하면 전북과 AFC 클럽랭킹 점수가 동률이다. 이 경우 규정에 따라 최근 대회 성적에서 더 앞선 울산이 AFC 클럽랭킹 2위로 올라선다. 울산은 탈락하고 전북만 클럽월드컵으로 향할 수도 있다. 만약 울산이 요코하마와의 ACL 4강전에서 2패로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알힐랄이 아닌 알아인 또는 요코하마가 우승할 경우다. 그러면 전북은 울산을 제치고 AFC 클럽랭킹 2위를 유지해 클럽 월드컵 출전이 가능하다.울산과 요코하마의 ACL 4강전은 17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 24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각각 열린다. 클럽월드컵 참가금 등은 대폭 인상될 가능성이 크지만, 외신들을 중심으로 보도됐던 것과 달리 아직 FIFA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은 없는 상황이다.축구회관=김명석 기자 2024.04.16 13:08
국가대표

늦깎이 국가대표들에게도 최고 스타는 '손흥민'…"붙어 다니면서 배워야죠"

간절함 끝에 나란히 태극마크를 단 두 베테랑 국가대표 주민규(34)와 이명재(31·이상 울산 HD)에게도 만나보고 싶은 ‘스타’가 있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다. 주민규는 같은 공격수로서, 이명재는 함께 호흡을 맞추는 파트너로서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국가대표 역대 최고령 1위(33세 333일) 진기록 주인공 주민규는 손흥민의 장점을 배울 계획이다. 그는 지난 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손흥민 선수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저 또한 이제 들어가서 손흥민 선수의 장점을 좀 보고 배우고 싶다”고 했다.주민규는 “소집 기간이 짧지만, 그 시간에 같이 (손흥민가) 붙어 다니면서 장점을 배우려는 생각으로 대표팀에 들어갈 예정이다. 각오하고 있다”며 “머리 처박고 열심히 뛰고 간절하게 뛰는 것밖에는 없다. 막내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해볼 생각”이라고 웃었다.또 다른 ‘늦깎이 국가대표’ 이명재는 손흥민과 호흡을 맞추는 장면을 이미 상상해 볼 정도로 기대감이 크다. 이명재 역시 30세 128일의 나이에 국가대표팀에 첫 발탁돼 역대 최고령 순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명재는 왼쪽 측면 수비 자원이라 공격 가담 이후 손흥민과 호흡을 맞추는 장면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이명재는 “우리나라 최고 (손)흥민이 형을 만나보고 싶다. 열심히 하면서 한번 잘 맞춰보도록 하겠다”며 “사실 어제(11일) 저녁에도 (같은 라인에서 뛰는 걸) 상상을 좀 해봤다. 경기를 같이 하게 된다면, 제가 뒤에서 잘 받쳐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주민규는 연령별 대표팀을 포함해 태극마크를 다는 게 이번이 처음이다. 이명재는 지난 2012~2013년 20세 이하(U-20) 대표팀, 2014~2015년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승선한 적이 있으나 메이저 대회에 참가한 기록은 없다.이날 울산 서포터스는 ‘늦게 핀 꽃이 더 아름답다’며 주민규와 이명재의 국가대표 승선을 축하했다. 주민규와 이명재는 조현우, 엄원상, 설영우, 김영권과 함께 오는 1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처음 A대표팀 소집 훈련을 진행한다.울산=김명석 기자 2024.03.13 18:03
프로축구

'최고령 태극마크' 주민규 "상처 굉장히 많이 받았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이제 와서 이야기하지만, 굉장히 상처 많이 받았습니다.”역대 최고령 국가대표 첫 발탁(33세 333일)과 함께 태극마크의 한을 풀어낸 주민규(울산 HD)가 이제야 그간의 아픔들을 털어놨다.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도 대표팀 탈락 고배를 마실 때마다 “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애써 담담한 척해왔지만, 사실은 많은 상처로 힘들었다는 것이다. 주민규는 “굉장히 오래 걸렸다. 그래서 더 기쁘다”며 뒤늦게나마 미소를 지었다.실제 주민규는 그동안 대표팀 명단 발표가 있을 때마다 늘 화제의 중심에 서 왔다. 2021년과 2023년 K리그 득점왕 타이틀을 품었고, 3시즌 연속 K리그1 베스트11 공격수에 선정되는 등 명실상부한 K리그 최고의 골잡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도,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도 늘 그를 외면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인데도 태극마크와는 유독 인연이 닿지 않다가, 황선홍 임시 감독의 부름을 받고 이달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전에 나설 국가대표 명단에 마침내 이름을 올렸다. 한국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나이에 처음 태극마크를 단 사례가 됐다.주민규는 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직후 취재진과 만나 “이제 와서 이야기하지만 굉장히 상처도 많이 받았고, 정말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다. 어떻게 동기부여를 가져가야 되나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매 시즌을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할 때마다 많은 상처로 힘들다는 것이다.그는 “특히 가족들이 상처를 굉장히 많이 받았다. 나는 한두 번의 경험이 아니기 때문에 견딜 수 있지만, 가족들은 그렇지 않다. 부모님은 자기 자식이, 아내도 자기 남편이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왜 안 될까’라는 상처를 많이 받았다. 굉장히 미안함을 가졌다”며 “그래서 내가 포기해서는 안 되겠다,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꿈을 이뤄야겠다는 생각에 하루하루를 버텼다. 버티다 보니, 이렇게 좋은 날이 왔다. 포기하지 않고 결실을 맺은 것에 대해서 뿌듯하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그간의 상처와 아픔들은 황선홍 감독의 한마디로 극복했다. 황 감독은 앞서 명단 발표 기자회견 당시 주민규의 발탁 배경을 묻는 질문에 “최근 3시즌 간 50골 이상 넣은 선수는 주민규 외에 전무하다. 더는 설명이 필요 없다”고 했다. K리그를 대표하는 골잡이라는 이유만으로 대표팀 승선 자격은 충분하다는 뜻이다.주민규도 “그동안 정말 좀 ‘현타’가 왔다. K리그에서 정말 어떻게 더 해야 대표팀에 갈 수 있을까 싶었다. 동기부여를 스스로 하면서도 실망도 많이 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면서 “그동안 버틴 것에 대해 감독님께서 인정을 해주신 것 같아 굉장히 기뻤다. 포기하지 않으니까 결국엔 꿈을 이룰 것에 대해, 제가 아닌 다른 축구 선수들도 희망을 가졌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울산 팬들은 물론이고 다른 K리그 팬들에게도 그동안 많은 응원을 받아왔다는 그다. 주민규는 “저희 팬분들이, 어쩌면 가족들보다도 더 제가 대표팀에 가기를 응원해 줬다. K리그를 좋아하시는 팬분들도 굉장히 많은 응원을 주셨다. 발탁이 안 됐을 때도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다른 구단 팬분들인데도 보내주셨다. 그 덕에 버틸 수 있었다. 굉장히 감사하다는 말을 꼭 이 자리를 빌려 꼭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마침내 그 한을 풀었으니, 국가대표 경기에 대한 의지도 남다르다. 주민규는 “손흥민 선수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대표팀에 들어가서 손흥민 선수의 장점을 좀 보고 배울 수 있다면, 짧지만 좀 붙어 다니면서 배우려고 할 생각이다. 공격수 출신인 황선홍 감독님께도 배울 수 있다면 굉장히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노하우 같은 것도 많이 물어볼 생각”이라며 “그냥 머리 처박고 열심히 뛰고, 간절하게 뛰는 것밖에는 없는 것 같다. 제가 막내라고 생각을 하면서, 정말 간절하게 열심히 뛰어볼 생각”이라고 웃어 보였다. 만약 주민규가 오는 21일 태국전에 출전하면, 그는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전 기록(33세 343일)도 남긴다.울산=김명석 기자 2024.03.13 10:03
프로축구

‘김태환 주목’ 전북 vs 울산, 부와 명예도 걸린 ACL 8강

전북 현대와 울산 HD가 뜨거운 한판 대결을 펼친다. 이번 2024년 첫 ‘현대가 더비’에는 많은 의미가 있다. 전북과 울산은 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일주일 뒤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2차전에 임할 예정이다. K리그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전북과 울산의 맞대결은 지금껏 어느 더비보다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지난 시즌에는 전북이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긴장감이 다소 떨어졌지만, 두 팀 간 얽히고설킨 스토리는 늘 맞대결의 재미를 더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울산 소속이던 김태환이 전북으로 적을 옮기면서 새로운 스토리가 생겼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울산의 핵심 선수로 활약한 김태환은 자유계약으로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울산 팬들은 마지막 인사를 하고 라이벌 팀으로 간 김태환을 향해 분노를 표했다. 선수의 이적은 스포츠업계에서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하필 그의 새로운 팀이 그간 얽히고설킨 전북이었기 때문이다. 지금껏 김태환이 이렇다 할 이적 배경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이번 맞대결에서 울산 팬들과 이적 후 처음 대면한다. 이번 양 팀의 대결은 ACL 준결승행을 위해 기선제압을 함과 동시에 2024시즌 초반 분위기를 끌어올릴 한판이다. 전북과 울산은 ACL 1·2차전 외에도 오는 30일 K리그1 4라운드에서 또 맞붙는다. 한 달간 세 차례 ‘현대가 더비’를 치르는 셈이다. 2024년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전북과 4년 만의 ACL 우승, K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 모두 이번 맞대결의 중요성이 큰 이유다. 부와 명예도 걸려 있다. 향후 개편되는 클럽 월드컵 출전권의 향방이 이번 대결에서 갈리기 때문이다. 2025년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의 출전권이 종전 7개에서 32개로 늘어난다. 개최 주기도 4년으로 길어진다. 2025 클럽 월드컵 티켓은 AFC에 4장 배분됐다. 두 장은 2021시즌 ACL 우승팀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2022년 ACL 챔피언인 우라와 레즈(일본)에게 돌아갔다.남은 두 장은 2023~24시즌 ACL 우승팀과 4년간 ACL 성적을 토대로 매긴 ‘연맹 랭킹’에서 우승팀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르는 팀에 출전권이 돌아간다. 현재 클럽 월드컵 티켓을 확보한 알힐랄이 연맹 랭킹 1위이며 전북이 2위(79점) 울산이 3위(71점)다. 전북이 유리하지만, 8강전에서 승리 시 3점, 무승부 시 각 1점, 다음 라운드 진출 시 3점을 주기 때문에 8강전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순위가 바뀔 수 있다.클럽 월드컵은 세계 최고의 구단을 가리는 권위 있는 대회다. 애초 매년 열리던 이 대회의 개최 주기가 4년으로 바뀌면서 위상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개편되는 첫 대회 참가만으로 양 팀에는 의미가 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총상금이 기존의 10배 수준인 1억 5000만 유로(2164억원)로 오른다는 유럽 매체의 보도도 나왔다. 참가만으로 수십억원의 상금을 거머쥘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03.05 06:02
국가대표

손흥민 대업 이뤘다…‘괴물’ 김민재·‘54골’ 호날두 제치고 ‘아시아 발롱도르’ 7년 연속 수상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2023년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스포츠 전문지 티탄저우바오(영문명 타이탄 스포츠)의 발표를 인용 “우리의 캡틴 손흥민이 2023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7일(한국시간) 밝혔다.2014년 처음으로 이 상을 받은 손흥민은 이듬해에도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2016년에는 오카자키 신지(일본)에게 내줬지만, 2017년부터 7년 연속이자 통산 9번째 이 상을 받게 됐다.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는 티탄저우바오가 프랑스 매체 프랑스풋볼이 시상하는 발롱도르에서 착안해 2013년 제정했다. ‘아시아 발롱도르’인 셈이다. 이 상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나 팀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대상으로 준다. 이 상은 AFC 42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심사위원 42명과 특별 초청 국제심사위원 21명이 한 달 동안 투표해 수상자를 가린다. 손흥민은 투표에서 22.9%의 지지를 받았다. 2위에 오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19.5%, 3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는 17.06%의 표를 얻었다. 소속팀인 토트넘과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으로 맹활약한 것이 표심을 얻은 요인으로 여겨진다. 손흥민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경기에 나서 12골 5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부터 토트넘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게 된 그는 현지에서 탁월한 리더십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쟁쟁한 경쟁자인 김민재와 ‘우상’ 호날두를 제쳤다는 점에서 이번 수상의 의미는 크다. 김민재는 지난해 6월 이탈리아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상을 차지했고,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주전으로 도약했다. 2023년부터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한 호날두는 54골을 넣으며 한해 최다 득점자가 됐다. 그러나 둘 다 아쉽게 손흥민을 넘진 못했다.토트넘은 손흥민의 수상 소식을 전하면서 “2023년은 손흥민에게 잊을 수 없는 해가 됐다”며 “손흥민은 2022년 겨울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에서 개인 통산 100호 골을 달성했다”고 조명했다.이번 투표에서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FC포르투)와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는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9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최고의 영예를 안은 손흥민은 커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한 손흥민은 이번이 네 번째 출전이다. 앞선 세 대회에서는 번번이 고개를 떨궜다. 한국의 캡틴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을 이루겠다는 의지다. 토트넘에서 절정의 감각을 이어온 손흥민은 지난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세간의 큰 기대에 미치진 못했지만, 최전방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1960년 대회 이후 한 번도 정상에 선 적이 없는 한국은 64년 만의 우승을 꿈꾸며 출항했다. 지난해 3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꾸준히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이야기했고, 선수단도 어느 때보다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1차전에 앞서 “매우 특별한 아시안컵에 출전하기 위해 카타르에 오게 되어 기쁘다. 첫 경기는 매우 중요하며, 좋은 출발을 하고 싶다”며 “우리는 다음 경기인 바레인과의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 다음 단계에만 집중하자는 메시지를 팀원들에게 전하고 있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우리는 잘하고 싶고 마지막까지 이곳에 머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방심하지 않고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을 때까지 정진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그는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 지난 10개월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 우리 대표팀은 매우 강한 팀이다. 결승에 진출하고 싶다”며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팀이라고 생각한다. 우승하고 싶지만, 월드컵에서 보았듯이 결승까지 가는 길은 길고 험난할 것”이라고 했다. 우선 바레인을 잡으며 첫 단추는 잘 꼈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20일 요르단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조 1위를 탈환하고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한 판이다. 아시아 발롱도르 수상의 영예를 안은 손흥민이 좋은 기운을 안고 한국의 승리를 이끌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4.01.17 13:14
프로축구

[IS 시선] J리그도 추춘제 확정…K리그도 외면만 할 때 아니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가 오는 2026년부터 ‘추춘제’로 운영된다. 유럽처럼 가을에 시작, 이듬해 늦은 봄에 시즌이 끝나는 방식으로 시즌이 진행되는 것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는 이미 올 시즌부터 추춘제로 바뀌었다. 아시아 축구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일본 J리그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통해 2026~27시즌부터 J리그 운영 방식을 춘추제에서 추춘제로 바꾸기로 확정했다. 세부 내용들에 대해서는 계속 검토해 가겠다는 계획이다. J리그 측은 "리그의 비전을 명확히 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시즌제 전환을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J리그는 지난 1993년 출범 이후부터 30년째 춘추제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이사회 결정에 따라 2026~27시즌 J리그는 2026년 8월 첫째 주에 개막해 이듬해 5월 마지막 주에 시즌을 마친다. 대신 날씨를 고려해 12월 둘째 주부터 2027년 2월 셋째 주까지는 겨울 휴식기를 갖는다. 겨울 휴식기는 유럽 일부 리그에서도 도입돼 운영 중이다. 조규성‧이한범이 속한 FC미트윌란(덴마크) 역시 두 달 넘는 휴식기에 돌입한 상태다.일본의 DAZN 뉴스는 "J리그는 ‘세계와 싸우는 무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ACL과 유럽 이적시장과의 일치, 폭염으로 인한 경기 수 감소 등을 목적으로 추춘제 전환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데일리스포츠는 "이번 추춘제 전환은 유럽 주요 리그 등에 맞춰 J리그를 세계 수준으로 성장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추춘제 전환을 위해 J리그는 100억엔(약 905억원) 규모의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ACL에 이어 J리그도 추춘제 도입을 확정하면서 그동안 춘추제로 진행되던 아시아 리그‧대회에도 거센 변화의 바람이 부는 모양새다. 국제축구연맹(FIFA) 역시 클럽 월드컵을 추춘제 종료 시점에 맞춰 여름에 개최하기로 했다. 이른바 글로벌 스탠더드가 된 유럽 축구에 맞춰 아시아 등 세계적인 축구 흐름마저 바뀌고 있는 것이다.추춘제가 대세가 되면서 K리그 등 춘추제를 유지하고 있는 리그는 점점 더 불리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당장 ACL 등 국제 대회부터 자국리그를 추춘제로 운영하는 팀들에 더 유리할 수밖에 없다. 선수 이적에도 적잖은 영향이 있다. 유럽에선 시즌이 끝난 뒤 주로 여름에 선수를 보강하는데, 춘추제 리그는 시즌이 한창인 시점이라 협상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일본 내에서 추춘제 전환의 의미로 유럽 이적시장과의 일치를 주목하는 배경이다.이제 시선은 K리그에 쏠린다. 아시아 축구에도 추춘제를 향한 변화의 기류가 분명하게 형성됐기 때문이다. 물론 나라마다 다른 기후 특성과 인프라, 재정 등 풀어야 할 매듭들이 많은 건 분명하다. 대부분의 K리그 구단이 추춘제 도입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다만 추춘제 도입의 핵심이기도 한 한겨울 축구는 일본처럼 휴식기를 통해 대비가 가능하다. 리그 팀 수를 조절하거나 리그 운영 방식 변화 등도 고민해 볼 수 있다. '한국 현실에는 맞지 않다'며 외면할 게 아니라, 국내 현실에 맞는 추춘제를 찾을 수 있도록 치열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그게 세계 축구의 흐름이자 장기적으로 한국축구에 발전이 되는 길이 될 수 있다면 더더욱 그렇다.스포츠2팀 기자 2023.12.21 06:03
프로축구

[IS 시선] 결승 방식마저 바꾼 '촌극'…FA컵 권위 추락 어디까지

우려는 현실이 됐다. FA컵 준결승(4강) 두 경기를 연기했던 대한축구협회(KFA)의 결정은 결국 대회 도중 결승전 방식을 바꾸는 ‘촌극’으로까지 이어졌다. 가뜩이나 추락한 FA컵의 권위를 더 떨어뜨리는 건 다름 아닌 대회를 주최·주관하는 KFA라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KFA는 16일 FA컵 4강전 전북 현대-인천 유나이티드, 제주 유나이티드-포항스틸러스전을 오는 11월 1일, 결승전을 4일에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11월 1일과 4일은 원래 각각 대회 결승전 1·2차전을 각각 치르기로 예정됐던 날이었다. 결승 1차전이 열려야 하는 날에 4강전 두 경기를 열고, 사흘 뒤 결승전을 ‘단판 승부’로 개최한다는 것이다. 대회 전도 아닌 4강전을 앞두고 대회 결승전 방식을 바꿔버린 셈이다. 그 어느 대회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4개 구단 모두 합의로 채택” 사라진 문구새 일정이 발표되기 이틀 전이었다. KFA와 각 구단 대표자들은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향후 일정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시간 차를 두고 전북-인천, 제주-포항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사전에 공문을 통해 구단들이 개최를 희망하는 일자가 KFA에 전달됐고, 이를 바탕으로 논의가 이어졌다.우선 제주와 포항은 문제가 없었다. 회의 전부터 오는 9월 9일 개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두 팀 모두 KFA에도 같은 의견을 전달했다. 같은날 예정된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예선을 고려해 하루 늦추는 KFA의 제안에도 두 구단은 수용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문제는 전북과 인천 간 뚜렷한 입장차였다. 전북은 8월 29일, 인천은 9월 9일 개최를 각각 희망했다. 상대가 원하는 일자에 대해선 회의에 참석한 두 대표이사 모두 뚜렷한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전북 입장에선 A매치 기간 대표팀 선수들의 차출로 전력 손실이 컸다. FA컵 일정이 더해지면 16일 간 무려 5경기를 치러야 하는 인천 역시 난색을 표했다.두 구단의 이견 속 또 다른 방안으로 논의된 게 이번에 확정된 결승전 일정(11월 1일, 4일)의 활용이었다. 다만 대회 도중 결승전이 홈·원정 방식에서 단판 승부로 바뀌는 문제에 대해선 신중을 거듭해야 했다. 다음 주 2차 회의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던 것도 결코 쉽게 풀 문제는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KFA는 빠르게 이 방안으로 결정했다. “4개 구단 모두 주요 선수들이 모두 출전 가능해 구단 입장에서도 최고의 전력으로 나설 수 있다”는 게 KFA의 설명이었다.이틀 전 구단 의견을 듣긴 했으나 KFA가 최종적으로 일정을 결정한 방식은 통보였다. 각 구단은 KFA 차원의 공식 발표가 있기 전 공문도 아닌 구두로 일정에 대한 사실을 전해 들었고,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 내용이 발표됐다. 이미 내달 9일 개최에 합의한 제주와 포항의 의견은 무시됐다. KFA는 일정 변경 근거로 대회규정 제12조(대회방식) ‘결승전의 경우 경기 일정에 따라 단판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조항에 근거했다고 설명했다.공교롭게도 KFA는 최초 보도자료엔 ‘4개 구단 모두의 합의로 채택됐다’고 발표했지만, 이후 ‘일정을 최종적으로 확정해 구단에 알리고 발표했다’고 수정했다. 이미 대부분의 언론사들은 ‘4개 구단 모두의 합의’의 문구가 담긴 최초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해 출고한 뒤였다. 이번 일정 변경과 관련해 이 문장이 갖는 의미를 돌아보면 분명 석연찮은 수정이다. ‘타이틀 후원사인 하나은행 측도 대승적으로 동의했다’던 문구마저 어느샌가 ‘하나은행 측에 양해를 구했다’고 정정됐다. 스스로 논란에 논란만 불러일으킨 KFA이번 논란은 잼버리 케이팝 콘서트가 돌연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 개최가 결정되면서 시작됐다. 당장 9일 같은 장소에서 FA컵 경기가 예정돼 있던 전북과 인천, 그리고 KFA에 잼버리 불똥이 튀었다. 정치권이 엮인 국가적인 행사인 만큼 전북 구단도 반기를 들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건 축구계 안팎의 공통된 시선이다.문제는 전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를 언제, 어디서 치르느냐였다. 이미 6일과 9일 전북 원정 2연전을 위해 전주에 머물러 있던 인천은 ‘홈 개최를 포기할 경우 원정팀 홈에서 개최한다’는 대회 규정에 따라 홈에서 경기가 열려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KFA 역시 잼버리 불똥이 튄 뒤 가장 먼저 인천 구단에 홈경기 개최가 가능한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전북 입장에선 홈 개최를 포기했다고 하기엔 억울한 측면이 있었다. 이에 인천 구단에 공문을 보내 제3구장인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걸 제안했다. 인천도 국가적 행사에 따른 영향인 만큼, 대승적인 차원에서 대전 개최를 수용했다. 전북과 인천은 예정대로 9일, 대신 전주가 아닌 대전에서 FA컵 경기를 치르는 데 합의했다. KFA는 그러나 두 팀의 경기를 ‘연기’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외적 요인에 따른 불가피한 상황인 만큼 전북이 홈 개최를 포기한 건 아니라고 봤고, 인천 홈에서 열리는 건 규정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제3구장 개최 역시 홈팀과 원정팀 모두 경기 개최가 불가능할 때 적용되는 조항인 만큼 대전 경기 승인도 불허했다. KFA는 두 구단에 공문을 통해 연기 결정을 통보했다. 인천 선수단은 곧장 짐을 싸 인천으로 향했다. 숙소, 훈련장 등 위약금은 모두 인천이 물었다. 무엇보다 KFA의 일방적인 통보에 분노했다. 공식 채널을 통해 “일방적으로 경기 일정 변경에 대한 공문을 전달받아 전원 철수했다. 일방적으로 인정이 변경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하필이면 KFA가 연기 결정을 통보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콘서트가 전주가 아닌 서울에서 개최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인천은 이미 전주를 떠난 뒤였다. 결국 KFA는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와 관련된 변수로 경기 참관을 계획했던 축구팬, 홈경기 및 원정경기를 준비하는 양 구단 등 모두가 일정과 준비에 차질을 빚은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연기를 최종 발표했다.KFA 측은 인천의 ‘일방적인 통보’ 등에 대한 주장에 대해 “충분히 소통했다”고 반박했다. 연기를 결정한 근거로는 제13조(경기 개시) 3항 ‘경기 개시 일자 및 시간은 TV 중계·대회 흥행 및 기타 사유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 구단은 협의는 물론 공문에조차 관련 규정 등 충분한 설명이 없었던 데에 강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경기만이 아니었다. 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주와 포항의 다른 4강전마저 연기됐다. 태풍 카눈의 영향이었다. 문제는 연기를 결정한 시점이었다. 경기 시작 1시간도 채 안 남은 시점에 KFA가 연기를 최종 결정했다. 태풍에 대비해 포항 선수단은 이틀 전 입도해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고, 포항 팬들도 제주 원정 응원길에 나서 경기장에 도착한 뒤였다.경기 직전 제주도에서 보낸 공문이 결정타가 됐다. ‘국가적으로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 가운데, 축구경기가 열리면 안전불감증을 조장할 수 있다’는 게 제주도가 KFA와 두 구단에 보낸 공문의 요지였다. 이미 정상 개최를 결정했던 경기 감독관은 KFA와 협의를 거쳐 이 공문을 근거로 연기를 결정했다. 포항 선수단도, 팬들도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분노는 공문을 보낸 제주도, 그리고 연기를 결정한 KFA로 향했다. 실제 태풍에 대한 피해가 우려됐다면 경기 직전이 아닌 경기 전날이나 당일 오전에 공문을 보내는 게 필요했다는 것이다. 그래야 선수단도 차라리 일찍 포항으로 복귀하고, 팬들도 원정길에 오르지 않아도 됐기 때문이다. 최종적으로 연기를 결정한 KFA의 대응도 마찬가지였다. 우선 경기를 진행한 뒤 날씨 상황에 따라 중단 여부를 결정하는 선택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축구에선 지극히 일반적인 절차이기도 했다. 더구나 앞서 경기 감독관이 정상 개최를 결정할 정도로 날씨가 나쁜 것도 아니었다.KFA는 그러나 제주도에서 받은 공문 하나로 경기 직전 연기를 최종 결정했다. 경기를 기다리는 선수들과 팬들을 외면했다. ‘이런 대응책이 있다’고 제주도를 설득했어야 했지만 침묵했다. 경기 연기가 결정된 뒤 포항 선수단은 정상적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1시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연기를 결정한 게 섣부른 판단이었던 이유였다. “FA컵 일정 또 바뀔라” KFA 향한 불신KFA의 아쉬운 판단들이 결국 화를 불렀다. FA컵 4강 두 경기는 모두 개최가 가능했다. 전북과 인천의 경기는 적어도 구단끼리 합의한 대로 제3구장인 대전 개최의 길이 있었다. ‘외적 요인이 개입한 만큼 전북이 홈 개최를 포기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자의적으로 판단했듯,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규정을 융통성 있게 적용할 필요가 있었다. 구단 간 합의를 외면할 게 아니라 어떻게든 개최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게 KFA의 역할이었다.제주와 포항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연기가 결정된 뒤 훈련을 진행할 정도로 날씨는 우려만큼 나쁘지 않았다. 경기 감독관의 최초 결정대로 우선 정상적으로 개최하되, 실제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 되면 그때 경기를 중단하는 방법이 분명히 있었다. 그런데도 KFA는 경기 직전 제주도의 공문을 무작정 수용했다. 현장에 있는 선수단과 팬들을 가장 고려한 결정이 필요했는데도 공문이 우선이었다. 쉽게 납득하기 힘든 결정이기도 했다.무엇보다 구단들과 소통이 잘 이뤄지고, 그래서 더 신중하게 결정을 내렸다면 없었을 논란들이기도 하다. “구단들과 소통했다”는 게 KFA의 일관된 입장이지만, 여러 구단이 KFA와의 소통에 대해 공통적으로 아쉬움을 드러냈다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일련의 사태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던 KFA의 황당한 반응에 구단과 팬들이 분노했던 것 역시 KFA가 이번 논란의 중심에 있기 때문이었다.그렇다고 결승 방식마저 바꿔가면서까지 결정된 이번 일정이 깔끔한 것도 아니다. 4강을 치른 뒤 불과 사흘 만에 우승이 걸린 단판 승부를 준비하는 것도 문제고, 이번 FA컵 4강과 결승 전후로 예정된 ACL 본선 일정이 확정되면 일정과 관련해 또 다른 논란이 나올 수 있다. 단판으로 바뀐 결승전 장소를 어떻게 정할지도 미지수다.KFA의 소셜 미디어(SNS)엔 이미 이번 일정과 관련된 비판 목소리가 가득하다. “저렇게 일정을 짤 수밖에 없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비아냥부터 “이러다 또 일정이 바뀌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추락할 대로 추락한 FA컵의 권위, 그 대회를 주최하는 KFA를 향한 불신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목소리들이다.김명석 기자 2023.08.17 07:03
해외축구

천하의 SON도 세월 앞에선… 3개월 만 141억 ‘폭락’→亞 1위 뺏겼다

손흥민(31·토트넘)의 시장 가치가 서서히 떨어지고 있다. 아시아 1위 자리도 이제는 ‘후배’ 김민재(27·나폴리)에게 내줬다.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지난 2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의 몸값을 업데이트했다. 손흥민의 몸값은 5,000만 유로(709억원)로 매겨졌다. 석 달 전만 해도 6,000만 유로(850억원)였던 손흥민의 시장 가치가 1,000만 유로(141억원)나 하락했다. 지금껏 몸값 변동폭이 크지 않았던 것을 고려하면, ‘폭락’한 셈이다.함부르크에서 커리어를 연 후 꾸준히 성장한 손흥민은 몸값 곡선 역시 우상향을 그렸다. 기량 발전에 따라 시장 가치도 올랐다. 그의 몸값은 지난 2020년 12월, 정점을 찍었다. 당시 손흥민은 9,000만 유로(1,276억 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후 조금씩 떨어지다가 이제는 완전히 우하향 곡선이 자리 잡았다. 정점을 찍은 후 한 번도 몸값이 다시 오른 적은 없다. 지난 시즌 성적과 적잖은 나이가 하락 요소로 여겨진다. 손흥민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경기에 출전해 10골 6도움을 기록했다. 준수한 기록이지만, 2021~22시즌 EPL 득점왕(23골)을 차지했던 때와는 확연히 달랐다. 더구나 31세인 그는 ‘전성기’에서 내려올 나이가 가까워지고 있다. 몸값 랭킹도 떨어졌지만, 여전히 세계적인 수준이다. 손흥민은 세계 축구선수 중 81번째로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EPL에서는 38번째, 전 세계 왼쪽 윙어 중에서는 13번째로 높다. 1992년생 축구선수 중에서는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에 이어 세 번째다. 네이마르와 살라 역시 시장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다만 아시아 1위 자리는 김민재에게 내줬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의 맹활약으로 주가를 높였다. 그는 트랜스퍼마르크트의 6월 평가에서 몸값이 6,000만 유로로 평가됐다. 김민재의 시장 가치는 유럽 진출 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매번 업데이트 때마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아시아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김민재는 세계 60위이며 세리에 A에서는 7번째로 시장 가치가 높다. 전 세계 센터백 중에는 8번째, 1996년생 축구선수 중에서는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르로이 사네, 킹슬리 코망(이상 바이에른 뮌헨)만이 김민재 위에 있다.김희웅 기자 2023.06.22 07:4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